{ "description": "남자.\n우리는 태생부터 끊임없이 경쟁하고 싸우고 투쟁해왔다.\n우리는 단순하고 호전적이며 폭력적이고 가부장적이라고 치부된 채 살아왔다.\n중대한 범죄를 일삼고 전쟁을 일으키며 인류를 파멸로 몰아가는 건 우리 남자라는 혐의도 강하게 받고 있다.\n젊을 때는 치기어리고 무모하다며 괄시 받다가 온갖 사회적 요구와 의무, 책임에 허리가 휘며, 나이를 먹으면 꼰대라고 손가락질 받다가 여자보다 대략 10년 먼저 죽는다. \n\n그러나\n21세기 대한민국을 사는 남자에게\n‘남성스럽다’란 말은 지극히 과대포장된 말이다.\n우리는 세계를 지배한다거나 우주를 정복한다거나 하는 거창한 야망도 없고 인류를 발전시키고 멸망시키는데 전혀 관심 없으며 그동안 우리에게 씌워진 부정적인 의미의 남성성과는 작별을 고한지 이미 오래다. .\n그저 치맥을 즐기며 스포츠 중계를 보거나, 남는 시간에 내가 좋아하는 취미에 열중하고 가끔 친구들끼리 모여 회포나 푸는 것이 우리의 소박한 바람이다. \n우리는 해롭지 않다. 우리는 평화로운 족속이다.\n우리는 여성을 존중하고 가사일에 힘쓰며 우리에게 주어진 사회적 책임과 의무를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다. \n\n하지만 우리는 남자다. \n마음속에 정열이 불타고 있고 늘 자유로운 영혼을 꿈꾸며 행복하고 아름다운 삶을 예찬한다. \n맨지노선은 그런 우리 남자들이 절대 포기 못하는 마지막 행복추구권이다.\n우리는 청소하고 아기를 돌보며 설거지하고 요리도 할 것이지만 행복해질 권리도 있다.\n우리는 우리의 인생을 껴안고 삶을 노래할 것이다.\n그리고 우리들의 권리 최후의 방어선 맨지노선을 지켜낼 것이다.\n남자들이여 더이상 남자이기를 포기하지 마라. \n맨지노선의 깃발 아래 대동단결하라!\n우리의 방어선에 동참하라!\n이것이 우리의 출사표다.\n\n마지노선은 실패했지만\n맨지노선은 실패할 수 없다.\n우리의 마지막 방어선은 그 어떤 댓가를 치르더라도 \n어깨를 걸고 함께 지켜낼 것이기 때문이다.\n", "id": "1774224", "category": { "id": 1031, "name": "대중문화" }, "subscribes": 1, "is_adult_only": false, "episodes": [ { "file": "http://file.ssenhosting.com/data1/pb_27273/002hifive.mp3", "title": "[맨지노선]하이FIVE<1>의외로 야했던 한국영화 TOP5", "pubdate": "20191205" }, { "file": "http://file.ssenhosting.com/data1/pb_27273/001Open.mp3", "title": "[맨지노선]출첵- 졸탄,맨지노선의 선봉대 드디어 상륙", "pubdate": "20191205" } ], "likes": 2, "updated_at": "2019-12-05 15:00:00", "title": "맨지노선 팟", "created_at": "2019-11-25 12:35:13", "thumbnail": "http://img.podbbang.com/img/pb_m/thumb/x150/1774224.png?time=202002171550" }